마케터로서 챗GPT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챗GPT는 최근 단연 화제다. 처음 세상에 나오자마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게 어떻게 변화할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두 계산기 두드리느라 바쁘다. 아마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알트만도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케터로서 챗GPT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백지화할 수도 있고, 성과를 개선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마케터가 하는 일을 챗GPT가 대체할 수도 있다. 그말인즉슨 사람은 필요없고 AI가 대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챗GPT에게 봄맞이 마케팅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라고 시켜 보았다.

 

챗GPT가 작성한 봄맞이 마케팅 아이디어

 

결과는 그럴 듯하다. 물론 아직은 부족한 면은 있지만 이 정도면 급할 때는 사람 대신 일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여기서 AI가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학습을 하여 진화한다면 나중에는 정말 사람이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는 마케터가 그 희생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두려운가? 마케팅을 공부하거나 마케터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이라면 물론 두려울 수도 있다. 내 밥그릇을 AI가 뺏어가는 세상이 기어코 눈앞에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건 본인 하기에 달렸다.

 

AI가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마케팅 캠페인을 하는 것은 정말 AI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인간보다 더 잘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마케팅에서도 인간의 창의성이 발휘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건 AI가 대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창의성을 발휘하여 본인의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 나가면 해결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더 창의적인 마케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필자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 정말 AI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진화하여 인간의 창의성을 그대로 구현하거나 아니면 더 나아가 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그 때가 되면 인간은 AI에게 마케팅을 맡길 테지만, 일단 그 떄까지는 모두 힘내서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