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 이야기

퍼포먼스 마케팅의 한계와 콘텐츠

모바일로 접속하는 앱이나, PC로 접속하는 사이트에 나오는 배너를 클릭해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제 데이터를 알게 되면 놀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나 국민 메신저 ‘카카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 데이터를 자랑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 배너가 광고라는 걸 누구나 알게 된 것이다. 마케터들이 교묘하게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도록 아무리 머리를 짜내 만든다고 해도 사람들은 더 이상 굳이 그걸 눌러보지 않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웹사이트에 광고 배너가 생겼을 때는 클릭율이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고 한다. 어떤 사이트는 90% 수준이었다고 하니 지금의 마케터들에게 말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 때는 사람들이 배너라는 것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신기한 마음에 눌러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본인이 눌렀던 배너가 정보성이 아니라 홍보성이라는 것을 점점 자각하게 되었다. 그러니 더는 낚이지 않으리라 생각하게 되었고 점점 광고 배너를 눌러보는 일도 적어진 것이다.  

마케팅 담당자들을 고객의 배너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고, 때로는 의미 있는 클릭률을 이끌어낼 때도 있긴 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배너를 덜 누르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에 광고비를 쏟아 붓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케팅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이 대두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콘텐츠이다.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그 콘텐츠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콘텐츠만 가지고 하는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잘 기획된 콘텐츠를 가지고 퍼포먼스 마케팅의 광고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콘텐츠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이 상호 보완 관계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