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다르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통 기업들의 경우 1년에 평균 두 번 정도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시기 역시 정해져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개 봄과 가을에 개편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다. 어느덧 3월이 된 지금 춘계 조직 개편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봄은 흔히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불린다.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것에 벗어나 따뜻한 날씨로 활동하기 좋은데 그로 인해 조직 개편을 하기에도 적당한 핑계 거리가 될 수 있는 시기이다. 가을 또한 마찬가지로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고 본다면 그 두 시즌에 조직 개편이 진행되는 것은 관행적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그래서 보통 춘계 조직 개편과 추계 조직 개편이 이루어지곤 한다.
조직 개편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해당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이 잘 됨에 따라 회사가 성장해서 인력이 더 필요하거나 기존 조직으로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게 되어 새로운 콘트롤 타워를 구촉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은 좋은 케이스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어떤 기업은 실적이 부진하여 진행하던 사업을 축소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바꾸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그에 따라 조직도 새로운 형태로 개편되곤 하는 것이다.
회사 차원이 아니라 조직 단위의 사정에 따라 조직 개편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어떤 조직의 성과가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쁠 때, 아니면 조직을 이끌던 리더가 퇴사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에도 조직 개편은 필연적이다.
경영진 교체 이슈에 따라서 조직 개편이 실행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표 이사가 바뀌었을 경우 대표 이사의 계획이나 스타일에 따라 소위 말하는 코드 인사가 이루어지곤 한다. 그 코드 인사에 따라 조직도 새로 짜여지고 구성원의 배치도 우리가 흔히 낙하산이라고 하는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낙하산 인사가 포함된 조직 개편은 조직 구성원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기에 경영진 입장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간혹 기업들의 사내 정치에 의해 조직 개편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1년에 두 번 정도라면 언제고 곧 다시 바뀔 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직장인 입장에서 굳이 조직 개편에 대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P.S. 이 글은 2022년 3월에 '오늘도 출근중'에 게재했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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